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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의 일상

내게 눈물을 고이게 한 《악동뮤지션 다이노소어》

사랑? 이별? 그런 흔해빠진 노래가 아니다. 어릴 적 꿈에 나온 공룡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을 뿐이다.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어릴 적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따로 잠자기 무섭다고 부모님 자고 있던 안방 침대로 기어들어갔던 일, 베개를 뱄는데 심장소리가 베개를 통해 전해져 엄마에게 공룡 발자국 소리가 나서 무섭다고 칭얼댔던 일. 리듬은 신나지만 가사와 더불어 곱씹어보았을 때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자꾸만 슬퍼졌다.

사랑타령뿐인 노래들 사이에서 이런 신선한 노래를 뽑아낸 악동뮤지션(AKMU) 앞으로도 좋은 노래를 만들어주길..!

악동뮤지션 다이노소어 뮤직비디오
https://youtu.be/8Oz7DG76ibY

악동뮤지션 다이노소어 가사

나의 옛날 동네
옛날 동네 반지하 빌라엔 
네 가족 오순 도순
오순 도순 잘 살고 있었네

화장실 문 밑엔 
쥐가 파놓은 구멍이
매일 밤 뒤척거리시던 아버지
No problem
난 아무것도 몰랐거든

아직도 그때가 생생해
무서울게 없었던 어리기만 한 나를
펄쩍 뛰게 한
펄쩍 뛰게 한
펄쩍 뛰게 한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

비명과 함께 깼네
함께 깼네 네 가족이 다 같이
따스한 이부자리
이부자리 두 발로 걷어찼지

엄마는 날 안아줘
내 못 감추는 울먹임
TV 보며 진정하라 하셨지
깜빡깜빡 거리네
까만 방이 번쩍거리네

아직도 그 꿈이 생생해
무서울게 없었던 어리기만 한 나를
펄쩍 뛰게 한
펄쩍 뛰게 한
펄쩍 뛰게 한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

우리 집 창문을 부수고
내 가족에게 포효하던
널 다시 만나면
그땐 너보다
더 크게 소리 지를래
더 크게 소리 지를래
더 크게 소리 지를래
더 크게 소리 지를래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