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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의 덕질/영화

영화 기생충 후기(스포O)

사전정보 없이 보기 위해 거의 개봉하자마자 기생충을 보고 왔다

관람 영화관 : 용산CGV 라네즈관 G열 가운데
(화면 비율, 사운드 굿, G열이 스크린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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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란?
1. 다른 동물체에 붙어 양분을 빨아 먹고 사는 벌레
2.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남에게 덧붙어 사는 사람

송강호 장혜진 부부(이하 기택 부부)와 지하실 부부는1번, 이선균 조여정 부부(이하 박사장 부부)는 2번의 의미로 볼 수 있다.

1. 부자의 돈을 빨아먹는 사람들. 가난한 자의 노동을 빨아먹는 사람들.
살기 위해선 노동을 제공하여 돈에 빨아야 하고, 돈이 있기에 돈을 주고 노동력을 빤다. 누구 하나 나쁘다고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2. 먹여줘서 고맙다며 연신 Respect!를 외치는 지하의 그들과. 알 수 없는 냄새가 난다며 혐오하는 그들. 박사장네 부부의 천박한 성행위와 기생하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바퀴벌레처럼 숨어서 들을 수 밖에 없는 그들의 대비가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3. You know what i mean?을 외치고 그들의 냄새를 혐오하며 고상한 척 하는 박사장네 부부의 성행위가 추잡하기 그지없어서 인상 깊었다.

4. 송강호의 딸 박소담(기정) 피를 철철 흘리며 죽어가는 와중에도 코를 막으며 벤츠 차 키를 내놓으라는 박사장을 보는 송강호의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5. 송강호의 아들 최우식(기우)이 다혜에게 본인이 여기에 어울리냐며 물었다. 첼로를 키고 성악을 하며 잔디밭에서 노니는 사람들. 다들 급하게 초대받았지만 아름답게 꾸미고 온 사람들.

그리고 언젠간 아버지에게 그 집을 사겠다고 말한다. 물려받은 재산없이 기우가 제 손으로 그 집을 살 수 있을 지 절망만 남은 채로 영화가 끝나서 안타까웠다.

6. 우린 서로 모두에게 기생하며 산다.

영화 기생충 후기(스포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