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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의 덕질/음악

8월 Play list - 한스 짐머, 덩케르크 OST

8월은 덩케르크(Dunkirk)와 한스짐머(Hans Zimmer)에 푹 빠진 한 달이었다.

정확히 13년 전부터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좋아했다. 한스 짐머의 영화음악은 엔리오 모리꼬네와는 다른 유형이라서 요즘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한스 짐머(hans zimmer)의 음악은 영화 속의 장면 그 자체이고, 영화작품에 정말 긴밀하고 충실하다. 장면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도 음악적인 면을 헤치지 않고 조화로운 것 같다. 덩케르크(dunkirk)에서는 시계 초침 소리, 배와 전투기의 엔진 소리, 기관총 소리가 음악에 조화롭게 녹아있다...ㅠㅠ

덩케르크 OST 트랙 리스트와 해당 곡이 나오는 장면을 기억해보았다.(기억이 온전치 않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곡은 유튜브 첨부)

01. The Mole
https://youtu.be/wlXjP59jZCM
잔교에서의 1주일 시작 부분에 나옴. 배와 전투기의 엔진소리, 시계 초침 소리들이 해변가에서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02. We Need Our Army Back

03. Shivering Soldier
https://youtu.be/updO7T8UlvM
킬리언 머피가 바다 위 좌초된 배 위에서 덜덜 떨며 구조(네이버 배역 이름이 덜덜 떠는 군인 역이다 ㅋㅋ)되는데 그 때 나온 음악.. 처음 킬리언 머피의 실루엣만 보이는데 그 때의 긴장감이 잘 표현됐다.

04. Supermarine
https://youtu.be/P_wDEQn_DhU
덩케르크 OST 중에서 제일 템포가 빨라 긴장감 넘치는 곡이고 타이틀곡이다. 공군 3인방 중 리더가 죽고 톰 하디와 잭 로던(잭 로우든)이 적기 세 대를 격추시키는 장면에서 나온다. 전투기 스핏파이어의 풀네임이 슈퍼마린 스핏파이어인데 거기서 따온 곡명이다.

05. The Tide
https://youtu.be/0l19RfQyqrA
토미 일행이 겨우 배를 탔지만 어뢰의 공격에 의해 다시 덩케르크 해변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셋이 나란히 앉아 바닷가를 바라볼 때 나온다. 금관?악기 비슷한 소리가 2초간격으로 균일하게 나오는데 곡명 그대로 물결을 형상화한 것 같다. 군인 한 명의 자살 장면도 여기서 나오는데 기운없는 곡이다. ㅎㅎ

06. Regimental Brothers

07. Impulse

08. Home
https://youtu.be/NcgV4RZ874Y
계속 꽂혀서 듣는 곡. 토미(핀 화이트헤드) 일행이 좌초된 어선에서 공격받고 물을 막으며 겨우 버티고 상황에서 시작되고, 3분 30초부터 곡 분위기가 바뀌는데 여기에서 영뽕 장면(해군 아저씨가 민간 어선들 발견)이 나온다. ㅎㅎ

09. The Oil
https://youtu.be/KKkCP7ovMQA
좌초된 어선에서 토미 일행이 나오는데  근처 기뢰제거선이 적기의 공격을 받아 기름바다가 되고 거기서 겨우 살아나는 장면

10. Variation 15 (Dunkirk)
https://youtu.be/KKkCP7ovMQA
변주곡 15. 왜 변주곡 15인 지는 잘 모르겠다. 어떻게 뭘 변주한 건지는 잘 모르겠음 ㅠ 톰 하디가 마지막 적기를 격추시키고 프로펠러가 멈추면서 활공하는 장면에서 감격적으로 흘러 나온다.

11. End Titles
https://youtu.be/7RC9Ak9gz7s
정말 압권.. 기차 안에서 정적이 흐르고 신문 구겨지는 소리가 나면서 엔딩 타이틀이 시작되고 은은히 흘러나오는데 감동.. ㅠㅠ

덩케르크는 내용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곱씹을 수록 더욱 의미있는.. 내 인생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