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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의 후기

삼청동 북막골. 미쉐린가이드 글쎄..(보쌈과 구석기갈비)

친구 생일 파티로 매일 이탈리안만 먹다가 오랜만에 한식을 먹자 하여 들른 삼청동 북막골. 날씨가 좋아서 그런 지 삼청동 골목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이 집이 2018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됐고, 삼둥이가 갈비를 뜯어서 유명해졌다는데 글쎄다.. 이런 저런 사유로 두 번은 안 올 집 같다.

마늘 보쌈 대사이즈

야들야들하고 달달하여 애기들도 잘 먹은 마늘 보쌈. 가운데 양파절임도 새콤하여 맛있게 먹었다.

녹두부침개. 12,000원이고 사이즈가 예상보다 아담하여 굳이 권장하지는 않는다.

구석기갈비 중짜로 시켰다. 가위로 자르고 난 뒤 사진 찍음. 양념이 다른 한식집에서 파는 갈비양념과는 약간 달랐다. 새콤 달콤 좀 더 자극적인 맛. 아가들이 맛있다면서 잘 먹었다.

삼청동 북막골. 미쉐린가이드 글쎄..(보쌈과 구석기갈비)

막국수는 굳이 안 시켜도 된다. 보쌈과 갈비를 먹으니 새콤한 게 땡겨서 시킴.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았는데 이 집을 왜 다신 안 갈거냐면.. 서빙하는 분은 친절했는데 사장님의 태도?때문. 아무리 삼청동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도 있는 손님 빨리 내쫓으면 잘 먹다가도 기분이 나쁘지..
일행 중 일부가 약간 늦게 왔는데 일행 언제 올거냐고 세 번을 물어봄. 말 안해도 테이블 가득 많이 시켜먹어 드릴 거거든요.. 먹다가 기분 나빠서 서빙하는 분에게 5분 내로 오니깐 더 이상 물어보지 말라고 했다.

우리 일행 옆 테이블은 어른 넷 아이 둘이 왔는데 테이블 두개 기어코 안 빼주고 한 테이블로만 고집해서 6명이서 옹기종이 먹는데 너무 안쓰러웠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테이블 회전 빠르게 하고 싶은 마음 너무너무 잘 느껴지는데, 장사 그렇게 하시면 손님들 떠나요.. ㅠㅠ